퓨우처 피엠(2003-02-21 11:40:14, Hit : 10466, Vote : 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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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만큼 재밌는 회사 없나?

■ 권태기의 셋방보다 재미없는 직장

대기업 신입사원모집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K는 1년 만에 뛰쳐나왔다.

융통성 없는 회사 분위기가 목을 조이는 것 같았다고 엄살을 떨었다. 그 회사 분위기는 알아주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특히 아침마다 사장아저씨의 두 시간짜리 스피치가 연출되는 간부회의 분위기는 마치 최후의 만찬처럼 딱딱하고 진부했다. 회사 분위기가 하도 그래서 K는 처음에 자기 회사 사장이 군발 출신이 아닌가 생각했을 정도.

K는 그 후 중소기업에 스카우트되었다. 대기업은 너무 치밀하게 짜여져 숨 쉴 공간도 없어 보였는데 중소기업은 또 너무 허술해서 ‘이거 내가 사장해도 되는 거 아냐’ 싶었다.

결국 K는 대기업도 자기 스타일이 아니고 중소기업도 이 모양이니 어쩌면 좋으냐고 짜증스러운 e메일을 보내왔다. 초딩(초자 직딩) 시절만 그렇게 보낸 것이 아니고 3년차가 된 지금까지도 직장을 보는 K의 시각은 변하지 않고 있다. 그는 자기를 스스로 고뇌하는 한국의 인텔리 직딩이라고 불렀다.

K뿐이 아니다. 모든 젊은 직딩이 대한민국의 기업문화에 익숙지 않다. 앞으로는 더욱 그럴 것이다. 익숙하다면 슬픈 일이다. 그 나이에 너무 빨리 늙어버린 거니까.

게다가 모든 기업에는 스트레스 대량살포죄에 걸릴 만한 고참 아저씨들이 버티고 있어서 K 같은 젊은 직딩들이 직장이나 일에 재미를 못 붙이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래저래 대한민국의 직장은 ‘권태기의 셋방살이’보다도 재미없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 일하지 말라,다만 즐겨라

얼마 전 TV에서 아주 재미있는 직장이 소개된 일이 있다. 그 벤처회사 사원들은 사내에서 롤러브레이드를 타고 다녀도 말하는 사람이 없다. 사원들이 일에 재미를 붙이게 하려는 사장의 멋진 배려가 엿보이는 회사였다.

이 쪽지에서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재미없는 직장은 직장도 아니다. 재미없는 일은 일도 아니다. 여자도 재미있어야 여자다. 싸움조차도 재미있어야 싸움이다. 따라서 재미없는 인생은 인생도 아니다.

다니려면 그런 회사에 다녀라. 사원들이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회사 말이다. 롤러브레이드를 사무실에서 탈 수 있음은 물론 잠도 잘 수 있고 만화도 볼 수 있는 그런 회사를 찾아 보라.

만약 그런 회사가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외국계 회사를 찾아보든가 아니면 그렇지 못한 회사에 들어가서 그런 회사로 만들면 된다. 좋은 책만 골라 읽기에도 인생은 짧다. 마찬가지로 분위기가 아무리 좋아도 직장은 직장이다. 어지간한 직장은 모두 스트레스 보급소다. 즐겁게 일한다 해도 직장은 스트레스와 관계를 끊을 수 없다. 재미무 즐거움무 웃음무의 직장은 스트레스 제작소이고 스트레스 창고다.

월급과 수당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직장을 선택하는 직딩은 없다. 월급액수는 이제 직장 선택의 중요기준을 벗어나고 있다. 1,093개의 발명을 하느라고 쉴 날이 없었던 에디슨은 그러나 이렇게 말했다.

“나는 하루도 일하지 않았다. 다만 즐겼을 뿐이다.”

만약 회사가 재미없고 딱딱한데 월급은 수수하게 많이 주어 사표 쓰기도 아깝다 싶으면 회사를 바꾸는 일에 앞장서도 된다. 즐거움과 활기가 넘쳐흐르는 일터야 말로 생산성이 높은 일터다. 그걸 사장아저씨가 알도록 해주는 것이 3년차 미만의 직딩이 할 일이다. 노딩(늙은 직딩)형이나 아저씨들은 그런 일에는 아예 적성이 맞지 않으니 빼놓고 하라. 출근하는 것이 극장가는 것만큼 신나는 회사로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 [www.dreamwiz.com에서 김재원님의 직장인을 위한 쪽지]에서 퍼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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